복면을 한 채 주인 혼자 있는 모텔 안내실에 흉기를 들고 침입, 금품을 빼앗으려 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A군(17)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40분께 옥포동의 한 모텔 2층 안내실에 모자를 쓰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모텔주인 B씨(71)를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특수강도미수)를 받고 있다.

A군은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 내놔라"고 협박했고, B씨가 "돈이 없다. 은행에서 출금해 주겠다"며 통장을 꺼내자 이를 빼앗으려고 5분여간 실랑이를 벌이다 주위가 소란스러워지자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옥포지구대 및 기동순찰대 경찰관들에 의해 범행 30여분 만에 인근 음식점 주변 도로에서 검거됐다. A군은 "PC방에 갈 돈이 없어 충동적으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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