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와 포크송이 함께하는 낭만의 무대

1980년대 초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포크 듀오 ‘해바라기’ 출신의 통기타 가수 유익종과 세계 최고의 자연주의 포크 음악인을 꿈꾸는 추가열이 거제시민을 만난다.

유익종&추가열 포크 콘서트가 오는 12월 3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듣기만 해도 가슴 뭉클한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유익종은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대표곡인 ‘그저 바라볼 수 있어도’,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 ‘그리운 얼굴’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1974년 ‘그린빈즈’란 그룹으로 데뷔한 유익종은 1983년 이주호와 ‘해바라기’를 결성해 활동하며 ‘모두가 사랑이에요’, ‘내 마음의 보석상자’ 등 히트곡을 잇 따라 발표, 큰 인기를 얻었다.

80년대 중반 솔로로 나선 그는 이후 앨범발표와 소극장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의 곁에 머물러 왔다.   

듣기만 해도 가슴 뭉클한 감미로운 목소리로 포크 음악의 맥을 이어온 유익종은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이 아니라 군불같은 은근함으로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적당히 허탈하고 감성적이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을 담고 있는 그의 노래는 기성세대들에게 학창 시절의 아련한 기억과 풋풋했던 젊은 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04년 데뷔 30주년 기념 음반인 ‘My Life’ 를 발매하고 첫 디너 콘서트를 갖기도 한 유익종은 오랜 친구에게 속삭이는 듯 한 편안한 음악과 노래로 관객들의 가슴을 적셔준다.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부활을 꿈꾸며 데뷔한 추가열은 지난 2002년 발표한 1집 앨범 ‘나 같은 건 없는건가요’를 통해 중장년층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통기타와 아프리카 타악기의 하모니를 통해 가장 자연과 닮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아티스트 추가열은 자연주의 포크 음악을 지향하며 독특하고 실험적인 색깔의 음악을 거제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최근 2집 앨범 ‘할 말이 너무 많아요’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17년 동안 미사리 등 라이브 카페에서 활동하며 내공을 쌓아 온 실력파 뮤지션이다.

여성스런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 애절한 목소리가 만드는 신비로운 음악이 트레이드 마크인 추가열은 국내 가요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아프리칸, 아랍, 남미, 동유럽풍 스캣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전화로 예매하는 문예회관 스포터즈 회원에게는 R석 티켓 2매가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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