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4억원 투입해 교통체계개선사업 시행
주차장 100면 이상 추가…시 "원활한 소통 기대해"

▲ 아파트·원룸·상업지역으로 이뤄진 1구역과 아주동주민센터와 아주초등학교의 주변 인근구역으로 한 2지역으로 나눠진 아주동 교통체계 개선사업이 오는 2월 발주돼 5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주차장 100면 이상이 추가될 전망이다.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늪처럼 고질적인 교통 혼잡으로 신음하던 아주동에 교통체계 개선사업이 시행된다.

이번 사업으로 주차장은 100면 이상이 추가되고, 이면도로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아주동 교통체계개선사업 해당 지역은 크게 2개 지역으로 나뉜다. 1지역은 아주택지개발로 대단위 아파트·원룸·상업지역으로 이뤄진 구역이며, 2지역은 아주동주민센터~아주초등학교 주변 인근 구역이다.

1지역의 경우 2차선 도로임에도 양방향 불법 주차차량들 때문에 사실상 양방향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각종 재난발생 시 긴급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아주동 교통체계개선사업은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9월 거제경찰서 및 도로교통공단 협의를 거쳐 주민설명회도 마친 상태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도 지난해 10월 완료됐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거제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일방통행 및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 심의요청을 했고 설계도 완료된 상태다.

당초 1월 중 발주 예정이었지만 공사업체와 일부 계약 수정 및 주차장 설계지역에 변동사항 유무 등의 확인이 필요해 2월로 발주가 미뤄졌다. 민원이 발생하지 않으면 5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교통체계개선사업을 시행했던 고현·능포·옥포·장평동과는 달리 택지개발지구인 아주동은 인도와 차도 구분이 명확해 보행자 안전 확보에는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휴지 주차장 부지 조성의 경우 토지주와의 지가 합의 때문에 불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유휴지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 부지 조성이 누락돼 아쉽다"면서도 "일방통행 구역을 지정하면서 일부 도로를 노상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차면수가 100면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양방통행에 익숙했던 시민들이 일방통행으로 인한 단기적 혼란은 불가피 할 것"이라며 "건물소유주 및 주민의 방향변경요구, 주차금지구역 지정에 대한 주민반대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 강성일씨(31)는 "불법주차로 밤낮 할 것 없이 아주동 상가골목은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면서 "주차면 부족은 몰라도 이번 사업으로 교통소통만이라도 원활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2007년 7월 옛 신현지구를 시작으로 장평·옥포·능포지역 교통체계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지난해 9월 교통체계개선사업을 시작한 능포동은 이달 말께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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