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역위, 지난 9일 시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 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저도반환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정식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이하 더민주 지역위)가 저도 반환을 더민주 대통령 후보 정식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민주 지역위는 지난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게 저도 반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대통령후보 공약화 추진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더민주 지역위는 "거제시민들의 저도 반환 요구가 30여년을 넘기고 있다"며 "생업권 문제이자 소수 특권의 상징이고 유신독재의 잔재인 저도가 거제시에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지역위는 "국방부에서는 군사시설물 관리를 이유로 소유권과 관리권을 거제시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지만 거가대교 개통으로 보안목적이 상실됐고 소수 특권층만의 휴가지로 이용되는 등 군사 작전지역과도 전혀 맞지 않다"며 저도 반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저도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 일본군 통신소와 탄약고로 사용된 것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당시에는 연합군의 탄약고로 사용됐다.

해군에 인수된 1954년 이후 대통령 여름 휴양지로 사용됐고 1972년 청해대로 공식 지정됐다. 1975년 진해시에 편입됐다가 1993년 11월 대통령 별장이 지정 해제되면서 거제시로 환원됐다.

1990년 거제시민 300여명이 저도 상륙시위를 벌였고 2004년에는 3만5000여명의 거제시민들의 서명이 청와대·국회·국방부 등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4·12 기초의원 보궐선거 더민주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용 복장으로 참석해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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