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다문화가족 전통문화 체험학습 행사가 지난 24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렸다.

거제참꽃여성회(회장 원순련)와 거제교육청(교육장 윤동석)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거제지역 다문화가족 50여 세대와 거제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지 못한 어머니와 자녀들에게 연 만들기에서부터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고누놀이, 사물놀이 등 민속놀이를 직접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거제지역 초등교사 12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손수 아이들에게 사물놀이와 민속놀이 등을 가르쳐줬으며, 거제참꽃여성회는 창립2주년을 맞아 개최한 어려운 이웃돕기 전통음식 바자회에서 다문화가족에게 떡국과 떡볶이, 파전 등 우리음식을 나눠줬다.

체험학습 행사를 주관한 거제교육청 안재기 장학사는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 서먹서먹했지만 사물놀이와 제기차기, 연날리기를 하면서 차차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과 교사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참꽃여성회는 거제체육관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우리음식바자회에서 나온 수익금을 연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