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채취 작업 중 바다에 빠져

굴 채취 작업 중이던 아버지와 아들이 바다에 빠져 모두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상춘)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11분께 사등면 가조도 인근 굴양식장에서 작업 중이던 부자가 바다에 빠져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주변 해역 수색에 나선 통영해경은 이날 오후 4시15분께 119구조대 잠수부가 사고 해역에서 100여m 떨어진 양식장 시설물에 걸린 채 숨져 있는 아버지 A씨(61)를 발견했다.

일몰로 수색을 포기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이튿날 동이 트자마자 수색을 재개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25분께 사고 해역 근처에서 아들 B씨(33)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숨진 이들은 가조도 인근해상 굴 채취 바지선에서 작업을 하다 A씨가 먼저 바다에 빠져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 소리를 들은 B씨가 옷을 벗고 바다에 뛰어 들었지만 모두 실종됐다.

신고를 접수한 통영해경과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급파했고 인근 민간어선 20여척이 동원 돼 실종자를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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