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올해는 1997년의 IMF사태 이후 가장 사건사고가 많았던 해로 조금씩 저물어가고, 2017년 정유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중요한 핵심사항 몇 가지는 반드시 체크해 참고할 필요가 있다.

우선 미국의 신정부가 출범을 하고, 한국 또한 정부 교체가 예정돼 있다. 주기적으로 변화되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경제와 사회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전 세계의 기축통화를 가진 미국의 신정부와 정책방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트럼프 정부가 발표하고 있는 정부정책은 5000억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와 보호무역의 강화, 석유기반 에너지정책 등을 중점으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의 기대감에 따라 최근 구리 및 철강가격이 급등세를 보였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 전망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려는 모습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현재 탄핵사태로 인해 매우 시끄러운데 2017년 정부가 교체 예정이고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도 정부 교체가 예정돼 있으므로 2017년은 전 세계적인 신정부 출범에 따라 많은 부문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물가의 점진적 상승과 함께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적 공통사항은 대대적인 저금리 환경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점과 점진적으로 석유가격을 비롯해 물가가 상승반전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물가상승은 곧 금리인상'을 야기시킨다.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 전환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당장 크게 겁을 먹을 이유는 없으나 이러한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화 규제정책의 시작과 금리의 점진적 인상은 주택담보대출이자 등 서민이 실생활에서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주택구입 및 장기적 재테크관리에 금리의 점진적 인상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해 판단해야 한다.

또 조선업 수주는 최악으로 2017년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조선업 위기는 무엇보다 '중국의 경제성장율 둔화에 따른 조선업 공급과잉'에 있다. 즉 중국은 1990년대~2011년까지 매년 8~10%대의 성장률을 보인데 반해 2012년부터 6~7%대 성장으로 하향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원자재의 물동량 감소와 함께 대대적인 설비감축의 핵심원인이 됐다.

다가오는 2017년은 위기도 분명 존재하지만 새로운 기회 또한 많이 발생하는 변화의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역사의 흐름으로 볼 때 미국과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시작하는 2~3년은 다양한 경기부양정책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2017년은 신발끈을 다시 묶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열심히 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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