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해수산연구소, 국내 최초 순환여과식 기술 개발
어미관리 및 고밀도 유생 사육으로 생산성 10배 높여

굴 인공종묘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10배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소장 박명애)는 순환여과식 패류 인공종묘생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남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그동안 어류 및 새우류 양식에 많이 활용돼 온 순환여과 양식기술을 패류의 인공종묘생산에 접목해 어미패류의 성숙관리와 유생사육에 있어 안정화된 사육환경을 유지, 상업적 규모의 종묘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순환여과식양식의 핵심기술은 수처리기술로 많은 비용과 고가의 시설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어미 및 유생의 먹이로 공급되는 미세조류를 이용해 수처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면적은 1/10로, 사용해수는 1/20로 줄여 초기 투자비와 운영경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순환여과 어미관리 시스템은 환경수와 분리된 폐쇄형으로 병원생물과 이상해수 유입 등을 사전에 차단해 폐사를 줄이면서 연중 성숙관리가 가능하다.

유생사육관리 시스템은 기존 사육방법에 비해 10배의 고밀도로 사육이 가능하고, 유생과 사육수를 분리할 수 있는 기술로 사육수를 대량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