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귀식 칼럼위원

▲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지난 5일 20만 군중에 이어 12일 100만 군중이 모여 현 정권을 타도하는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평화로운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들 시위자들은 민주 시민의 성숙한 주권의식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친히 현 정권과 만천하에 보여준 멋진 정치 퍼포먼스였습니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참여한 젊은 부부를 비롯해 서울시내와 각 지방에서 몰려든 의식 있는 시민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전국에 산재해 있는 노동자, 농민, 넥타이 부대, 중·고등학생, 5대 종파에 속해 있는 종교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큰 인산인해를 이루며 하나의 소리를 외친바 있습니다. 그 목소리는 오직 하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었습니다.

한반도에 흩어져 있는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100만 군중 속에 참여한 그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살리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사교(邪敎)의 집단' 또는 '대국민 사기단' 일파가 파괴한 대한민국의 헌정을 되살리고자 하는 진정한 애국시민들이요, 이 나라 민주정부를 새롭게 세우고자 하는 행동하는 양심인들이었습니다.

왜 이 같은 혼란과 비극이 초래됐을까요? 박근혜 대통령이 이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되고 난 이후 보수진영은 말할 것도 없고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평균 40% 이상의 지지도가 왜 하루아침에 이처럼 추락하고 국민들의 지지가 철회됐을까요?

이 시대 한 사람의 성직자로서 생각해 보면 들어야 할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요, 또한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사람을 가까이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구약성경 시편 1편은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로서 마음을 열어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을 교류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치유 받고 위로 받고자 하는 사람을 찾아서 옆에 두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40년 동안 좋은 친분을 쌓아온 최순실씨를 가까이 하며 교제하게 됐을 것인데 이것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최고의 통치권을 가진 공인으로서 잘못된 판단이며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우리가 삶을 살아가노라면 진정 삶이 어렵고 힘들 때가 없잖아 있습니다. 내가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크고 많은 문제점들이 우리 앞을 가로 막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 성도들이 찾아가야 할 분이 누구일까요? 그 분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요, 또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 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사55:2-3)."

또한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삶에 지치고 환경에 짓눌려 암담한 현실을 경험하게 될 때 우리 성도들이 찾아야 할 분은 비선의 실체, 신접한 여인이 아니라 삼위일체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찾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새 힘을 얻고 새 삶을 펼쳐가는 복된 발걸음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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