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 김기호 시조시인·하금렬 전 대통령 비서실장 글 등 실려

거제시청문학회(회장 김일홍)가 연간지 '거제도' 제7집을 펴냈다.

거제도 제7집에는 권두작품으로 거제의 노래를 작시한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의 '청산곡'이 실렸고, 초대글로는 SBS 사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하금렬씨의 고향사랑에 대한 시가 담겼다.

특집으로는 거제의 비경을 배경으로 조성한 '섬&섬길' 중 남부면에 펼쳐진 '무지개 길'을 김무영씨가 주변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엮어 스토리화했다.

한중일 3국에 걸쳐 '불로초'로 유명한 중국 진나라 서복 일행의 행적을 재조명하는 거제서복회의 한일 국제세미나 내용, 한글과 한국어가 통용돼 대한민국의 문화와 전통의 맥이 흐르고 있는 조선족자치주인 연변에서 교수로 재직한 조선족의 삶을 재조명한 내용을 실었다.

초대 소설로는 무원 선생의 장남이기도 한 김한석씨의 '두사람'이 실렸고 시·수필·평론 등 회원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거제시청문학회는 지역 출신 대 문호인 청마 유치환 선생을 재조명한 것을 비롯해 시조시인 무원 김기호 선생 탄생 100주년, '눈물젖은 두만강'을 작곡한 이시우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거제 둘레길인 '섬&섬길'을 재조명하고 있다.

거제시청문학회 관계자는 "문학역사 기행과 자체 작품평회, 타 문학단체와의 꾸준한 교류 등으로 순수문화예술의 보급과 활성화를 기해 천연의 자연과 함께 풍부한 관광자원을 접목해 거제지역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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