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주인에게 수 천만원을 떼인 60대가 돈을 빌려간 업주 거처 방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는데.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40분께 거제면 모 다방 3층 방안에서 A모씨(61·거제면)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돈을 빌린 후 잠적한 전 업주로부터 다방을 인수한 업주 B씨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모 다방 전 주인에게 자신의 신용카드 대출과 집 담보로 4000여만원을 빌려 줬는데 최근 다른 사람에게 다방을 넘기고 도주해 돈을 받을 길이 막막하자 전 주인이 거처하던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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