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적 폐지 시행돼야

공공기관에서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이 설명없이 단칼에 끝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폐지를 시행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예방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에 지금껏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해왔다. 하지만 8000원에서 갑자기 5배가 뛴 가격으로 맞으라고 하면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무조건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박호선(41·옥포동)

위험보다는 안전이

한국과 일본의 독감예방접종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물가를 대비했을 때 한국이 더 비싸다고 볼 수 있다. 8000원과 4만원의 차이는 크다. 그 차이 때문에 보건소를 찾는 것 같다. 하지만 알레르기에 예민한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는 예진이 가능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처리가능한 일반 의료기관을 선호한다. 보건소의 접종예방도 안전을 위해 유료접종을 폐지할 필요도 있다.  사토케이코(35·상문동)

시민 편의 외면 말아야

시민이라면 누구나 국가기관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보건소를 많이 이용하는 것은 일반 병원보다 가격이 싸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보건소의 편의보다 시민편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보건소에서 우려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공간을 확충한다던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필요하다면 인력 보충을 해서라도 시민편의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조상구(68·고현동)

문제회피 수단일 뿐

일방적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해결 방법이 아니라 회피수단이다. 수백번대의 대기번호표를 받고도 기다리는 사람들을 봤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경제적 이유 때문에 보건소를 이용한다. 만약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이 모두 병원으로 몰릴 것이기 때문에 똑같은 현상이 병원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혹시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비도 보건소의 몫이다.  최정윤(48·상문동)

저렴한 예방접종, 복지 중 하나

예방접종을 계속 실시해야 한다. 세수부족 때문에 복지부분을 축소시킨다는 오해를 자아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의 예방접종도 보건복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보건복지를 축소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업무가 과중할 것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거제시의 복지축소가 인구감소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고명수(27·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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