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합의의 시정을 기대한다 

박명옥 시의원, 5분 자유발언= 박명옥 거제시의회 의원이 집행부의 일방적인 행정을 지적하며 거제시가 시의회와 시민들과 소통과 협치, 합의의 시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18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올 12월이면 지심도가 국방부에서 거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면서 "그런데 시장은 이곳에 높이 111m 국기게양대를 세우겠다고 민간단체와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처럼 중대한 일을 결정하는데 시의회와의 협의는커녕, 업무보고나 통보조차도 없었다"며 "시의회는 시장이나 집행부가 필요할 때에만 통과시켜주는 거수기나 들러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 10월 초순 거제를 강타한 태풍 차바의 피해상황 집계를 68억원으로 보고 받았지만 같은 날 언론보도 자료에는 117억원으로 내용이 완전히 달랐다"며 "시민들로부터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라고 뽑아준 시의회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협치, 그리고 합의의 시정으로 시민들의 고통과 한기를 녹이고 힘을 합쳐 위기에 빠진 거제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문제해결에 노력 기울여야

송미량 시의원, 5분 자유발언= 송미량 거제시의회 의원은 시내버스 제반 문제 해결에 행정이 적극 나설 것과 조선소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거제시가 양대 시내버스 업체에 2016년 기준 46억원의 시민혈세를 지원했다"면서 "이에 따라 시민들은 편리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시내버스 운행 서비스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그러나 시내버스 업체는 수익성만 강조하며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민의 발목을 잡아왔고 행정은 속수무책으로 일관했다"면서 "시 행정은 무책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요구하는 권역별 순환버스나 도심지 마을버스의 도입에 대해 검토하고 제대로 된 교통정책과 인프라 형성 및 관리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의원은 또 "조선업 밀집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지원 사업들이 실직·퇴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각종 경기부양책이나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의 실효성 역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에 헛돈 쓰는 일이 없도록 하고 조선소 구조조정 중단에 대해 노동자들과 함께 거제시민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