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30일 문예회관 대극장

리즈콩쿠르 우승자 김선욱 협연, 최고 문화상품 한자리

“클래식이란 완벽을 위해 한평생 달려 나가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마에스트로. 세계적인 한국산 브랜드 정명훈이 거제를 찾는다.

정명훈&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 공연이 오는 30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리즈 콩쿠르 우승과 함께 국제적 스타로 발돋움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무대에 오른다.

정명훈이 들려줄 작품은 독일의 전통음악의 대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음악세계.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작품 15’와 ‘교향곡 제2번 D장조 작품 73’이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이자 리즈콩쿠르 선·후배 사이인 정명훈과 김선욱이 함께하는 이번 연주에서 김선욱은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브람스의 성찬을 준비한다.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 정명훈은 1974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5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1984년 독일 자르브뷔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마에스트로의 길을 걷게 된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서트헤보우,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을 지휘했다.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역량을 선보이며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파리 바스티유를 비롯한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음악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정명훈은 1997년 아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았고 같은 해 가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또 2000년 5월부터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승 필하모닉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2001년 4월부터 일본 토쿄 필하모닉의 특별예술고문을 맡고 있으며, 2006년부터 (재)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르 몽드’지가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1988년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선정한 ‘아비아티 상’과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을 받았고 1991년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1995년 유네스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던 정명훈은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 훈장’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인 김선욱은 지난해 리즈 콩쿠르에서 최연소 및 동양인 첫 우승 기록을 세운 피아니스트로 최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진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미국 뉴욕 UN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UN의 날 기념음악회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유엔 고위인사, 각국 유엔대사 등 1천6백여명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감동의 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입장료는 R석 12만원, S석 10만원이며 문의는 055-68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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