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31.8cm oil on canvas)

조창희 작가 
● 약력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현) 한국미협, 거제미협

● 개인전 : △2015.아트스페이스 누리봄(초대개인전) △2014.동피랑 갤러리(초대개인전) △2014.제4회 홍익대 미술대학원 석사 청구전 △2012.제3회 (A.A갤러리) △2009. 제2회(거제갤러리) △2008. 제1회 (서울/라메르갤러리)

● 아트페어 : △2013. BIAF(부산 벡스코) △2013. SOAF(서울 코엑스)

● 단체전 : △2014. 튈치갤러리  기획초대전(통영) △2014. 해금강박물관 기획 초대전(유경갤러리) △2013. 그룹 이노베이션 창립전(부산 센텀갤러리) △2013. 한·중·일 국제 미술가전(중국) △2013. 봄을 부르는풍경 설치 기획초대전(거제문화예술회관) △2013. BIAF(부산 벡스코) △2013. stap forward(뉴욕전) △2013. 뱀그림 특별기획전(거제문화예술회관) △2012. 제19회 거제미술협회전 △2012. 지역여류 작가 초대전 △2012. 한려 미술 초대전 △2012. 지역여류작가 초대전(거제문화예술회관) △2011. 홍익대학교 한·중 국제교류전(북경 A+A+갤러리)

회화라는 개념이 서양미술에서 출발한 역사는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전후한다고 볼 수 있다.

중세 성당벽면에 많이 그려졌던 프레스코화나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몇 만년의 역사를 산정해야 하지만 화가라는 직업군이 형성되고 보다 실용적인 재료와 근대적 의미의 기법이 개발된 역사는 아무래도 15세기를 기준으로 해야할 것 같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은 그림에서 중요한 것을 사실적 표현이라 여겨 그림을 그리는 기술적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수많은 이미지가 넘쳐나는 오늘날에 조차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도 섬세하면서 실재감 넘치는 묘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림의 본질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다양하다. 창작자인 작가들의 표현욕구와 감상자인 대중들의 선호도가 다양하기에 본질적으로 미술은 한 방향으로만 전개되기에는 너무나 용량이 커져 버렸다.

극단의 추상화 경향·무궁무진한 오브제의 사용·비디오 아트·정크아트·환경미술·설치미술·키치아트 등으로 세분화 되고 개별화 돼 가는 현대미술의 변화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다.

조창희의 작품들은 단순한 기하학적 구도 아래 평범한 채색으로 이뤄진 작업의 결과다. 현란한 기교없이 몇 번을 덧칠한 마티에르가 화면에 펼쳐지고 풍경이 낯설지 않아 그림을 대면하면 이내 추억과 기억의 늪에 빠지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소소함이 주는 즐거움인가. 거제도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하면서 공력을 키워가는 작가 조창희는 아름다운 거제의 풍광 못지않게 아름다운 작업을 이어간다. 아름다움이란 언제나 보기 좋고 편안하며 친숙한 것이리라.

  <글 : 권용복 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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