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거제역사 다시알기 교육…지난 7일 연초중서 전교생 대상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 그 역사의 중심에는 늘 거제가 있었다.

거제신문이 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5번째 교육이 지난 7일 연초중학교(교장 이종식)에서 열렸다. 이 날 교육에는 연초중학교 전교생이 참석해 거제역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사로 나선 해성중학교 정수만 교장은 세종 14년(1432년) '연초'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연초의 유래와 고현·옥포·하청·장목의 중심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특징부터 설명했다.

이어 정 강사는 거제가 걸어왔던 길과 거제가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에 섰던 순간을 준비한 자료와 동영상으로 쉽게 설명했다.

정 강사는 "거제는 우리나라 역사가 화려할 때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늘 어려울 때 역사의 중심에 거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6·25전쟁 이후 대우조선과 삼성조선 등으로 우리나라 성장의 중심에 있었지만 현재 조선산업이 위기에 처해있다. 이 순간을 잘 넘겨 성장이 멈추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부모님들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을 들은 신지수 학생(1년)은 "지금까지 거제에서만 살아왔지만 거제에서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다 오늘 교육을 통해 처음 알았다"며 "우리나라 역사에서 거제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추승우 학생(3년)은 "지리적 영향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우리나라 역사와 거제의 역사가 닮았다. 그런 역경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특히 전쟁 중에 군수물자를 모두 버리고 수많은 민간인을 구출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종식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고향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지금까지 창의교육·교양교육은 꾸준히 실시해 왔지만 역사교육은 처음이었다. 앞으로 학생들의 자유주제 탐구활동에 거제역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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