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주식투자로 세계 최상위권 부자로 유명해진 워렌버핏, 전 세계를 직접 눈으로 보며 중국과 원자재 투자의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선 짐로저스, 미래산업의 핵심기업에 기업의 자산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일본 최고의 부자로 올라선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증권회사 출신으로 5000만원의 투자금으로 2000억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한국의 가치투자전문가 주식농부 박영옥, 현재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면서 투자금 4억으로 500억을 벌어드린 김봉수 교수는 대표적인 투자의 대가들이다.

이러한 대가들의 투자철학과 원칙을 종합해보면 흥미롭게도 일반인과 반대되는 공통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투자자 100명 중 단 10%내외만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고 나머지는 큰 손해를 본다는 주식시장에서 투자로 크게 성공한 대가들은 과연 어떠한 비법과 투자원칙이 존재하는 것일까?

우선 단 100만원이라도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투자를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급등주·대선관련주·세력주라는 단기투기성 투자로 하루 몇% 올랐는지 하락했는지 연연하면서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게임을 개인투자자들은 주식투자라 판단하고 있는데, 대가들은 무엇보다 기업의 가치가 변화할 수 있을 때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 고령화현상에 따른 헬스케어산업의 성장, 중국 13억 인구의 소비력, 우주항공산업과 자율주행차, 전기차와 태양광에너지 등의 산업 방향과 가치는 한 순간에 급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 수혜기업을 선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기업의 사업의 매력과 자산가치를 면밀히 조사한다.

A기업의 현재 시가총액이 약 1000억인데 보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이 900억이고, 토지는 최근 지역개발호재 등으로 땅 값이 급격히 상승하였는데도 불구하고 10년 내 재평가를 하지 않아 장부가격으로만 있다면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전형적인 자산저평가 기업의 모습으로 토지와 부동산 비중이 높은 기업을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관찰하다보면 그 가치가 분명 회사 경영자만큼 보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투자원금을 지키기 위해 싸게 매입하는 자신만의 투자기준이 있고 투자수익이 극대화될 때까지 3~5년, 최대 10년 이상 보유한다.

결국 투자라는 것은 최대한 싸게 사서 목표한 가격에 파는 것으로, 어떠한 시점이 주식이 싼 가격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과 수익이 극대화될 때까지 보유할 수 있는 인내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위해서는 그 기업을 투자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해야 하고,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들 경우 최대한 싸게 살 수 있는 스스로의 투자기준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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