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 독서문예 및 사생대회

2016년 거제중학교 독서문예 및 사생대회가 최근 열렸다. 독서문예행사와 사생대회는 전교생이 기다리는 날이다. 학생들은 대회 며칠 전부터 각자 자신이 참가할 분야에 신청을 했다.

독서문예행사는 작가신문, 창작이야기·창작시·창작수필·손글씨·독서광고·편지쓰기·우리말 겨루기 등의 다양한 분야가 있어 어느 분야에 참가해야 할지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창작이야기나 창작시 부문은 여학생이 많이 신청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남학생들이 더 많이 신청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 시를 짓는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남학생들은 창작시를 잘 지어 국어 선생님께서 읽어주기도 하셨다. 손글씨를 예쁘게 쓰는 여학생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 그 어떤 날보다 서로 열심히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생대회는 수채풍경화·세밀화·칸 만화·포스터·패션 일러스트·캘리그라피 등의 분야가 있었다. 평소 웹툰 만화를 즐겨보는 친구들은 주로 칸 만화에 도전했고 여학생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패션 일러스트는 보는 학생들도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멋있는 작품이 나오기도 했다.

풍경화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스케치북을 들고 생활관 정원으로 가 자신의 그림 실력을 뽐내기도 했고, 캘리그라피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필체를 남긴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독서문예행사와 사생대회를 마치며 평소 시간을 쏟지 못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글씨체를 쓰기위해 여러 번의 연습을 거듭하며 나만의 글씨체를 만들어보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

나의 글과 너의 그림이 만나는 날은 우리가 그린 가을 하늘처럼 언제나 그렇게 맑을 것이다. 거제중학교 학생들의 모든 글과 그림은 가을 하늘위로 날아올랐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