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칼럼위원

▲ 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살신성인(殺身成仁)을 말할 때, 여기서 생명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바른 생명은 곧 우리의 공동체적 삶이 된다.

내가 나로 돌아오는 일 곧 진아(眞我)로 가야함은 이것이 다름아닌 공동체의 삶이 아닐까? 진정한 삶의 불면은 다시 잘 수가 있다. 수면을 취하고 건강의 회복을 가능 하게하여 생활을 해낼 수가 있다.

잠(睡眠)의 길이와 한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불면에 시달릴 때 대의에 적응하여 다시 일어서는 회복과 성장의 길이 됨은 너무나 소중하다. 우리들의 환경은 갈수록 험난하고 가족과 가정의 불안정한 삶은 누구에게나 스트레스가 된다. 번뇌와 스트레스에 매몰되면 주위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의심의 씨앗이 지워지지 않는다. 계속 좋은 일이 일어나는데도 못 믿는 쪽으로 기울게 된다.

G20이라는 선진국 대열에 우리들이 서게 된 것을 음미해보면 의심으로 생기는 일이 더없이 부끄러운 것이다. 낙관적인 결과에 이르러는 일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의심 없는 믿음으로 살아온 삶의 실체인 것이다. 소위 긍정적인 삶의 힘은 무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의심에 차있는 스스로를 그냥 버려두고 있다.

이 참에 우리들은 의심의 굴레를 말짱히 걷어내고 자강 자긍의 신뢰를 싹 틔워야 한다. G20의 선진국 대열에 서서 참여 회원국일 뿐만 아니라 정상회담을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국력신장의 명실상부한 위상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들은 자만하거나 더더욱 자기 비하의 저속성은 버려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세계 1등의 보유자산을 활용하고 나아가서 새로운 역사를 탄생하는 창조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전자공산품의 핸드폰, 조선산업의 독보적 발전, 의료해외선점의 세계적 명성 그리고 K-POP·영화 등의 문화예술의 한류현상을 예로 들 수가 있다. 여기에 힘입어 미래를 향한 고뇌에 시달리더라도 영광으로 여기는 심저의 일은 너무나 고귀한 창조적 보람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우리의 한글은 독보적인 세계 기록유산으로 모든 창조의 기능을 이끌어 주고 있다. 마음먹은 대로 그것이 옳은 일이며 필요 불가결한 일이라면 창조의 기능을 다해주는 것으로 세계에 우리의 한글이, 훈민정음이 있다는 것은 세종대왕의 공덕을 기리는 동시에 신의 은총으로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모든 사물과 무형까지도 마음에서 울어나며 마음을 좇아 정성을 다하면 그때 우리들은 얻을 것을 얻게 된다. 마음과 무형의 자리에 한글은 기획 설계의 원천이 되며 나침반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적으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처럼 한글을 자기나라 문자로 고유화하고자 하는 나라도 있다. 이것은 혼이 담겨 생명을 일궈내는 한글의 창조적 능력이 돋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한글을 지닌 나라가 자만하지 않고 겸허한 자긍에 넘친다면 못 이룰 것이 없지 않을까?

연일 안보위험에 노출된 상황에서 국익의 가야 할 길도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네 탓 내 탓 할 때가 아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에 뒤처진 형편을 좌시할 수 없다면 시급한 예산부터 이뤄내는 국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로켓 발전은 그 과정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우리가 더욱 힘을 한데 뭉쳐 나아간다면 시간은 물론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정치지도자로서 여야 가리지 않고 한 마음으로 다가설 때 통일천년도 우리들의 훈민정음은 증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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