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용 칼럼위원

▲ 최현용 거붕백병원 과장
임플란트란 한 두 개의 치아가 상실됐을 경우 상실된 치아의 수복을 위해 잇몸 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그 상방에 인공치아를 만들어서 상실된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을 수복해주는 방법이다.

임플란트가 개발되기 전에는 상실된 치아의 양쪽으로 인접돼 있는 치아를 삭제해서 수복을 하는 브릿지라는 방법으로 수복을 해줬는데 이 방법의 단점은 건전한 인접치아를 상당부분 삭제하게 되는 점이며, 이는 인접된 치아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전체 치아가 상실된 경우 완전 틀니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잇몸 뼈가 빠르게 소실돼 틀니가 잘 맞지 않아 통증과 불편을 호소하게 된다.

부분적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해 그 위에 틀니를 제작할 경우 틀니의 유지력에 도움을 줘 완전 틀니의 불편감은 많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환자의 전신건강이 양호한 상태라면 임플란트만을 이용해서 상실된 모든 치아를 수복해 내 치아처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7월1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2개까지 임플란트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임플란트 시술시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시술 후 생기는 통증이 매우 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시술 후 생기는 통증은 보통 치아를 발치 할 때와 비슷해서, 뼈 상태가 양호해 인공뼈 이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통증에 대한 걱정은 거의 안 해도 될 것 같다.

임플란트는 시술 후 바로 치아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시술 후 2-6개월의 기간 동안 임플란트라는 인공치근이 턱뼈와 단단하게 결합되는 기간을 기다리게 되며, 이 기간은 시술받게 되는 치아의 위치와 남아있는 잔존 뼈의 상태에 따라서 결정 된다.

사고나 심한 치주질환 등으로 인해 잇몸 뼈가 심하게 손상되거나 상실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거쳐 상용화 된 인공뼈를 이용하거나 환자 본인의 뼈를 이용해서 상실된 잇몸뼈를 복원한 후 임플란트를 시술 받을 수도 있다.

시술받는 분의 전신적인 건강상태나 남아있는 잇몸 뼈의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의 수명은 달라질 수 있으며,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삼가는 것 또한 중요하며, 청결한 구강 위생상태 유지 및 정기적인 구강검진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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