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불친절 속에 겨우 찾는 친절함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내게는 90점을 주고 싶지만 거제 전반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45점이다. 거제시는 많은 불친절함 속에 친절함을 겨우 찾을 수 있어 매년 불친절에 대한 민원이 나온다. 지역민 간은 정 많은 곳인데 타 지역민을 상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변해야 할 측면이 굉장히 많다. 경상도 사투리 속에서도 정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손님을 대접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강신태(53·동부면)

아직은 사람 사는 맛 난다

80점. 현재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불친절하다. 갑작스럽게 발전하다보니 외지인들의 유입도 단기간에 많이 늘어나게 됐다. 그래서 서로간의 문화적 이해가 부족하거나 섬사람들의 특성 때문에 불친절한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 질서의식이나 개인의식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사람 사는 맛'이 아직은 남아있다.   정규영(52·장평동)

입장 바꿔 생각해 본다면

50점. 불친절한 곳도 있고 친절한 곳도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있다. 계속 좋아질 것 이다. 거제에서 생활할 땐 특별히 느끼지 못하지만 타 지역을 가면 친절도 차이를 확실히 느낀다. 타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아 불친절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활하고 행동한다면 친절한 거제시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본다.   임진택(46·고현동)

시민자체보다 외부요인 때문

70점 정도는 줘야한다. 거제시민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영업자들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비싼 영업비용 때문에, 경기가 안 좋을 땐 장사가 안돼서 속상해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영업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고 경기가 되살아난다면 언제든지 친절한 거제시민의 모습으로 변화되리라 믿는다.   안희성(53·고현동)

불경기를 변화의 계기로 삼자

60점. 거제에서 살기 전 거제가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살다보니 그렇게 불친절한 것 같지는 않다. 버스·택시기사들이 불친절하다고 느낀 적은 아직 없다. 하지만 식당에서의 불친절과 장삿속은 문제라 본다. 지금까지 넉넉하게만 살다보니 친절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 것 같다. 요즘 불경기를 계기로 친절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노력한다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수연(36·상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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