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희망'을 외쳤다
대우조선해양 '희망'을 외쳤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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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창립29주년 '기 살리기' 한마당
지난 17일 개최…노동자·시민 1만여명 운집

"29년 전 더 힘들고 어려웠지만 벗어났습니다. 이번에도…."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현시한·이하 대우노조)은 지난 17일 노조 창립 29주년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 조선노동자 기 살리기 한마당'을 옥포매립지 사외주차장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노동조합 측 추산 1만여명의 노동자와 가족, 시민들이 함께 했다.

사내동아리인 '가락'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1부 여는 마당, 2부 창립기념식, 3부 노동자·시민 토크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앙무대 주변에는 사내 동아리에서 재능 기부 부스와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열사들에 대한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연에 참여한 김지원 양(17)은 "아버지와 시간을 내 대화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났는데 이번 행사로 아버지의 땀을 다시금 알게 됐다"며 "조선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의 목소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장 열띤 호응을 받았던 '김제동의 톡!톡!톡'은 1만명의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됐다. 김씨의 행사비는 대우노조의 이름으로 미얀마에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이날 현시한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무너진 터널 속에 갇힌 것처럼 대우조선의 현재가 그렇다"면서 "죄 없는 노동자들의 일터와 삶이 사라지고 죄인이 된 듯한 현재에 비참하고 서글픔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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