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내곡초교서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

1910년 일본에게 우리나라를 강제로 빼앗겼다. 일본인들이 주인노릇을 하며 우리의 농토도 빼앗아갔다. 나라 잃은 백성들의 함성이 들불같이 일어났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다.

3·1독립만세운동은 전국으로 번졌다. 1919년 4월3일 거제 아양리 바닷가(지금의 대우조선해양) 당등산에서 시작해 아주장터(지금의 옥포시장 일대)로 만세운동의 목소리는 이어졌다.

'거제역사 다시 알기'교육이 지난달 25일 100년 전 3·1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이 살아있는 아주동에 위치한 내곡초등학교(교장 엄태철)에서 열렸다.

교육 강사로 나선 정수만 해성중학교 교장은 "여러분이 이 지역에서 사는 이상, 이 지역을 떠난다하더라도 기본적인 거제역사는 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거제역사 다시 알기'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거제역사 다시알기 교육을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강사는 신석기시대 거제역사에서부터 한국전쟁까지 파란만장했던 한국역사와 거제역사를 준비해 온 영상물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일제시대 거제역사를 설명하는 순서에서는 아주동 일대에 있었던 3·1독립만세운동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그는 "우리 거제는 임진왜란과 더불어 외세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우리나라를 지키고 우리고장을 지키기 위해 항거하는 저력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엿볼 수가 있었다"며 현재의 조선의 도시, 관광의 도시를 일군 거제의 힘이 오랜 세월에 걸쳐 이어져 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100년 정도 살아갈 이 강토는 후손들이 살아갈 지역을 잠깐 빌려 쓰는 것"이라며 "부모들이 여러분을 사랑하듯 여러분도 이 지역을 아끼고 사랑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말로 교육을 마무리했다.

교육을 들은 윤주현 학생(5년)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거제역사에 대해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평소 알기 힘든 내용을 알 수 있어 좋았다"며 "오늘 배운 것을 동생에게도 가르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인 학생(5년)은 "언니오빠도 잘 모르는 거제역사를 배웠다. 거제에서 태어나지 않아 지금까지는 거제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이 없었다"며 "교육을 받고 보니 거제역사 뿐 아니라 오늘날의 거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미혜 교사는 "거제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2학기 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는데 오늘의 교육이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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