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인원 26명·순찰차 8대 충원…심야시간 운영, 치안만족도 높여

심야시간대 범죄취약지역 집중순찰과 발 빠른 초동조치로 치안예방에 힘을 실어줄 '기동순찰대'가 지난 22일 출범했다. 경남지역에서는 김해중부경찰서와 창원중부경찰서에 이은 3번째다.

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거제경찰서로 전입한 구용길 경감을 기동순찰대장으로 4명의 경위를 4개 팀장으로 한 40명의 기동순찰대를 구성했다.

기동순찰대는 관할구역에 관계없이 기동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특히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심야시간대에 거제 전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기동순찰대 출범 차출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경남지방경찰청은 거제경찰서에 신규인원 26명을 충원하고 순찰차 8대를 지원했다. 주 거점장소는 아주 치안센터로, 보조거점장소는 신현지구대로 두고 옥포·신현권으로 나눠 각 4대씩 한 팀당 9명이 움직일 예정이다.

거제경찰서는 기존의 순찰차량 운행과 기동순찰대의 순회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순찰차량이 시민들의 치안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무과중으로 매년 거제경찰의 인력충원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동순찰대 출범으로 인해 일선 경찰관의 업무강도가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거제경찰서 생활안전계 관계자는 "휴직인원도 정원에 포함되다 보니 인력부족은 늘 있는 일"이라며 "치안수요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현 실정에서 거제경찰서만 인력을 늘릴 수는 없지만 꾸준히 신규인원을 증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업무가 과중되고 관할구역이 겹치는 내부적 문제는 기동순찰대가 본격화되면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신고 출동시간이 1시간가량 걸렸다면 기동순찰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현저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체감치안만족도가 향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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