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땀방울에 스트레스 ‘훨훨’

한 여름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코트를 누비고
테니스 라켓을 잡은 구릿빛 건장한 팔뚝이 힘찬 활력을 내 뿜는다
테니스가 좋고 사람들이 좋아 뭉친 최고의 동아리, 삼성테니스동호회를 만나본다

# 테니스로 얻는 삶의 활력

지난 1979년 9월 창립한 삼성테니스동호회(회장 문추곤)는 자·타가 공인하는 거제지역 최고·최강의 테니스 동호회다.

현재 2백7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며 테니스를 즐기고 회원들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는 삼성테니스동호회는 회원 모두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직장을 두고 있다.

삼성복지관 앞 테니스 코트에서 전용범 코치(29)의 지도로 기량을 쌓고 있는 회원들은 아침 5시부터 운동을 시작 늦은 밤 10시까지 더위를 잊은 채 테니스에 몰두하고 있다.

양구석 감사(43)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회원들과 테니스를 치다보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어느덧 사라지고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며 “회원들 가운데 허리나 어깨 등이 아프다며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이가 한사람도 없을 정도로 테니스는 좋은 운동”이라고 테니스 예찬론을 펼쳤다.

# 거제 최강의 테니스 클럽

20여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삼성테니스동호회는 그 역사만큼이나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테니스 동호회다.

20여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삼성테니스동호회는 그 역사만큼이나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테니스 동호회다.

2003·2004년, 2006년 거제지역 클럽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생활체육 클럽대항전에서도 2004년과 2005년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2006년 거제시 협회장배 대회에서는 장년부 단식경기와 일반부A조 단·복식, 일반부C조 단식 경기에서 우승을 장년부 복식과 일반부 A·B조 복식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4월에 열린 경남 도민체전에서 삼성테니스동호회 소속 이인호(38) 윤형하(28) 회원이 거제시 대표선수로 출전,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키도 했다.

이밖에도 거제시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클럽대항 단체전 경기에서 우승을 독식하고 있고 각종 개인전에서도 각 종목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 모두가 하나되는 테니스 대회

삼성중공업배 테니스대회와 조선소장배, 중우회장배, 동호회장배, 부서별 테니스대회 등 1년 동안 모두 5번의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삼성테니스동호회는 테니스 대회를 통해 회원 단합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배 테니스대회와 조선소장배, 중우회장배, 동호회장배, 부서별 테니스대회 등 1년 동안 모두 5번의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삼성테니스동호회는 테니스 대회를 통해 회원 단합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회원가족을 비롯 인근 지역주민이 주축이 돼 삼성테니스코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은 규모의 테니스클럽 가족들과 대회에서 기량을 겨루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특히 지난 1998년부터 열리고 있는 삼성중공업배 테니스대회는 거제지역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서부경남 전 지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출전, 거제시의 테니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키도 했다.

김동률 사무국장(40)은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부서별 테니스 대회가 현장직과 사무직회원 모두를 아우르는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대회에 참여해 막걸리도 마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다보면 어느새 끈끈한 정으로 뭉쳐진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 무더운 열대야, 운동으로 식힌다

저녁에도 30도에 육박하는 후덥지근한 열대야. 회원들은 에어컨 바람을 쐬기보다는 운동을 통해 적당한 땀을 흘리는 것이 열대야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저녁에도 30도에 육박하는 후덥지근한 열대야. 회원들은 에어컨 바람을 쐬기보다는 운동을 통해 적당한 땀을 흘리는 것이 열대야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유연한 스트로크와 강력한 스매싱에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운동 테니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씻으며 또 다시 라켓을 잡아드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듯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문추곤 회장 인터뷰

“시민들과 함께하는 동호회로 발전하겠다”

▲테니스의 매력은.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삶의 활력을 유지시켜주는 운동으로 테니스 만한 운동이 없다.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매너를 중요시하는 스포츠로 어린 학생들에게 예절과 운동 모두를 가르칠 수 있는 좋은 스포츠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고 게임을 통해 회원 상호간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해준다. 테니스를 잘 모르는 시민들은 단지 네트 위로 공을 넘기기만 하면 되는 운동으로 생각하지만 치면 칠수록 새로운 기쁨을 느끼게 하는 운동이 테니스다.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동호회로 널리 알려졌는데.
=정식 회원 외에도 초등학생과 주부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테니스 강습을 실시하며 테니스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용범 코치 등 2명의 우수한 코치가 새벽부터 밤 10시까지 레슨을 실시, 초보자들도 쉽게 테니스를 배울 수 있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대회를 마련해 서로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회원들간의 친선도모는 물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영역을 좀더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또 테니스를 통해 육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결과에 승복하고 흘리는 땀의 양만큼 동호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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