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비심의위 지난달 31일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내년 거제시의회 의원의 연간의정비가 3천7백8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의정비 2천9백76만원보다 27% 인상된 금액이다.

거제시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정동한)는 지난달 3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정수당 2천4백60만원과 의정활동비 1천3백20만원 등 연간의정비를 3천7백8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가 밝힌 의정비 산출 근거는 잠정책정 금액 3천9백80만원의 60%와 여론조사 금액 3천5백30만원의 40% 반영. 잠정금액은 올해 도내 10개 시의 평균의정비 3천1백77만6천4백원을 산정기준으로 해 지난해 대비 월평균 임금 상승률 5.4%와 거제시 GRDP(40%), 재정자립도(40%), 인구증가율(20%)을 각각 적용, 산출한 금액이다.

여론조사 금액의 경우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주)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잘 모르겠다’와 ‘무응답’한 2백57명을 제외한 4백4명의 의견을 반영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의정비를 월별로 계산하면 3백15만원(월정수당 2백5만원, 의정활동비 1백10만원)으로 지난해 2백48만원보다 매월 67만원 더 받는다.

정동한 위원장은 “의정비 책정에 대한 통일적 기준이 없어 해마다 소모적 논쟁과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행정자치부에서 조속한 시일 내 월정수당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 의정비를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의회 의정비는 경남 10개 시 가운데서 사천시의회(3천2백64만원)에 이어 가장 적은 금액이다.

가장 많은 의정비가 주어지는 의회는 창원시로 4천2백51만원이고, 김해시 4천1백39만원, 마산시 4천1백23만원, 양산시 4천1백12만원, 밀양시와 통영시 3천9백60만원, 진해시 3천8백65만원, 진주시 3천8백37만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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