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 지난달 28일 옥포초교서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세 번째 교육이 지난달 28일 옥포초등학교(교장 류봉민)에서 열렸다.

강사로 나선 해성중학교 정수만 교장은 "역사적으로 거제도는 시련의 시간이 많았다. 수 없이 긴 세월을 거제도에서 대를 이어 살아 온 조상들은 과거 귀향지로 농업과 어업 위주의 빈곤한 시대를 거쳐 최근 우리나라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를 만들었다"면서 "오늘날의 거제를 일군 부모님들은 현재 당면한 지역의 어려움도 잘 극복해 나가리라 믿는다"는 말로 교육을 시작했다.

이어 준비된 책자와 영상물을 통해 외도·내도의 비경, 거제해금강,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여차·홍포 해안비경, 계룡산,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동백섬 지심도, 공곶이 등 거제 8경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청룡열차 코스와 같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거제 8경의 모습에 옥포초교생들은 익숙하기만 했던 명소들의 아름다움을 처음 보는 듯 감탄사를 연발했다.

정 강사는 거제 지명의 유래에서부터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의 최초 승전인 옥포대첩, 최대의 승전인 한산대첩. 조선 수군의 많은 희생이 있었던 칠천량 해전에서의 패배, 거제에서의 3·1독립만세운동에 이어 흥남철수 작전이 펼쳐졌던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거제의 역사를 소개했다.

정 강사는"임진왜란도 한국전쟁도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 당한 고통과 시련의 시간들이었다"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조화며, 미래의 거울이다. 역사를 통해 미래를 배운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학생 모두가 자존감을 세우고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내 고장 거제와 나라를 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전서현 학생(6년)은 "역사에 관해서는 수업시간에만 들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역사를 배우니 새롭고 신기했다"며 "내가 살고 있는 거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준서 학생(6년)은 "거제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거제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면서 "특히 임진왜란 때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최초의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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