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난 17일 상수원 수질관리 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일운 취수장 상류 소동저수지 인근에 소나무재선충병 약품처리를 위해 사용한 밀폐용 방수포가 유실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방제약품이 유입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수원 주변의 소나무 재선충 방제구역 관리를 강화하고 필요시 전체 벌목된 소나무를 제거하는 등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는 지난 17일 한국수자원공사 및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상수원 수질관리 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물환경(소장 윤송경)은 보고서를 통해 "상수원 주변 지역의 인구와 사육 가축 수의 증가로 인한 오·폐수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하수미처리구역의 처리구역 편입, 개별오수처리시설 관련 교육 및 홍보, 현재 5개소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처리시설 방류수질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오염원 저감계획을 세워 하수처리구역을 확대하고 지도·점검 강화 및 신규개발사업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연초 취수장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구천 취수장과 일운 취수장은 공장설립 제한 지역으로 지정돼있다. 시 관계자는 "거제대대가 연초면으로 이전하면 연초 저수지가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상수원 보호 안내표지판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원을 확보하고 이를 보전 및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하고자 상수원 수질관리 계획 수립을 위해 1141만원의 예산을 투입, (주)물환경에 용역 의뢰했다.

(주)물환경은 지난 2월23일부터 6월16일까지 3곳의 취수장과 거제시 연초면 4개 마을(덕치리·명동리·이목리·천곡리), 삼거동 문동동, 거제면 명진리, 동부면 구천리, 일운면 소동리 등 총 9개 지역에 걸쳐 상수원 주변 현황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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