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 주민, 반대의견 많아

최근 거제시는 거제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재추진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거제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거제풍력(주)이 삼거동 산1-1번지 일원의 9만9391㎡ 면적 산림에 풍력발전기 18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공사비는 1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거제시는 지난 2013년 9월 거제풍력(주)으로부터 개발행위허가 신청을 접수해 거제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및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2014년 7월에는 공사와 관련된 면·동을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 판정으로 공사가 지연됐고, 현재 거제시는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주민의견을 다시 듣고 동향을 파악하고자 아주동 주민자치센터 자유게시판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게시판은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게시판 내용에 따르면 사업 예정지 주변은 민가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며 거제중학교와 거제고·대우초·아주초·내곡초·상문고등학교 등 많은 학교들이 있어 주거환경 피해와 학습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대규모 토목공사에 인한 산림훼손과 생태계의 파괴, 풍력발전소 주변에서 저주파와 전자파로 인해 두통·불면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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