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016 NIE 신문활용교육 '거제역사 다시 알기'…지난달 31일 동부초서 열려

"섬은 섬을 돌아 연연 칠백리 구비구비 스며배인 충무공의 그 자취 반역의 무리에서 지켜온 강토 에야디야 우리 거제 영광의 고장."

'거제의 노래' 몇 구절을 부른 정수만 강사는 학생들을 향해 물었다.

"거제도는 어떤 곳일까?"
"조선의 도시, 관광의 도시입니다."

한 학생이 씩씩하게 대답했다.

지난달 31일 동부초등학교(교장 노순영) 도서실. '거제의 역사 다시 알기'라고 적힌 현수막을 뒤로 한 정수만 강사 앞에 동부초교생들이 모여 앉았다.' 거제 역사 다시 알기'를 주제로 한 2016 NIE 신문활용교육이 열렸기 때문이다.

정 강사는 지도를 통해 거제의 역사와 지명 변화를 설명하고, 둔덕기성 유래와 이에 얽힌 역사를 설명했다. 임이어 진왜란의 안타까운 역사와 한국전쟁 당시의 수월포로수용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르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북한 흥남에서 탈출해 거제에 터 잡은 피난민들의 이야기 등은 동영상과 함께 학생들의 눈앞에서 펼쳐졌다.

정 강사는 "여러분들과 함께 시간을 가져 정말 좋았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굴곡과 고통의 역사였지만 오늘날 영광의 역사를 누리고 있다"며 "거제는 대한민국 역사의 축소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빛날 수 있도록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로 이날 교육을 마무리 했다.

교육을 들은 원지현 학생은 "재미있었다. 거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다"며 "거제를 더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태 학생은 "거제 역사를 잘 몰랐는데 배우니 새롭고 인상 깊었다"며 "거제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석진 학생은 "거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면서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 거제 역사를 알게돼 무척 기뻤다"고 즐거워했다.

김효민 담임교사는 "여러 가지 지역화 학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지역역사 교육을 하니 정말 좋았다"며 "오늘의 교육내용을 현대사 학습에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지역화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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