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2척 동시 인도, 시장점유율 1위 능력 과시

▲ 대우조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21만㎥급 L-LNG운반선이 본격적인 항해에 나서기 위해 옥포만을 벗어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세계 최대 21만㎥급 대형 LNG선인 L-LNG선(Large-LNG선) 2척이 지난달 31일 인도돼 세계 LNG선 운반선 역사의 새장을 열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6년 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L-LNG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본격 생산에 들어간지 21개월만에 모든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우조선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보인 21만㎥급 L-LNG운반선인 이 선박은 크기뿐 아니라 여러개의 새로운 기술도 선보였다.

우선 4개였던 LNG 운반 화물창이 5개로 늘어났고, 운항 중 자연적으로 기화되는 증발가스를 다시 화물창에 보내는 ‘재액화 장캄도 처음으로 성공했다.

특히 재액화 설비는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전자동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갖춰 수십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벽한 기술과 성능을 입증시켰다.

또 두 개의 선박엔진이 탑재되는 트윈 디젤 엔진 방식도 처음 채택했다. 공정 중 가장 까다로운 작업 중 하나인 엔진설치 작업이 일반선박과 비교 2배 가까운 작업량이었다.

이런 어려움으로 일반 선박과는 달리 많은 시운전을 통해 선박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계 최초 L-LNG선의 공정관리를 담당했던 상선CM팀 정영렬 부장은 “처음 건조되는 선종인데다 새로운 시도들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문제를 뛰어난 기술력과 협조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로나브 선주측도 세계에서 처음 시도한 재액화 장치 테스트 결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어려운 기술적 과제를 잘 해결해준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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