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3척 등 9억 달러에 수주하며 1백70억 달러 돌파

▲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왼쪽)과 소난골사 미뉴엘 비센테 회장이 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프로젝트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선) 운반선 등 모두 4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인 1백7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31일 16만5백㎥급 LNG선 3척을 소난골사로부터 수주했다. 또 최근 유럽의 선주로부터 17만㎥급 LNG선 1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9억 달러.

대우조선은 지난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2백40척의 LNG선 가운데 77척을 수주, 시장점유율 32%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주잔량도 현재 40척을 갖고 있다.

현재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원유를 대체할 청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가스의 개발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은 LNG선 건조량을 오는 2009년까지 현재 12척에서 15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이 가운데 20만㎥가 넘는 대형 LNG선이 9척이나 돼 고부가가치를 넘어선 초고부가가치 선박 전문 건조 조선소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세계 최초 LNG-RV 개발, 21만㎥급 LNG선 설계표준 채택, 26만㎥급 LNG선 세계 최초 설계 등 탁월한 기술력과 건조능력으로 대우조선은 세계 LNG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극지방용 LNG선과 같은 새로운 선종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모두 1백22척 약 1백70억8천만 달러(대우 망갈리아조선소 건조분 21척 19억2천만 달러 포함)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는 컨테이너선 80척, LNG선 10척, 초대형 유조선 6척이 포함돼 있다.

대우조선은 약 3백67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주 잔량을 보유, 3년6개월치 일감이 가득 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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