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스캔들 - 김연진 作

▲ 홍예진(국산초 6년)
처음 '섬마을 스캔들'을 봤을 땐, '에이.. 그냥 뭐 마을이야기겠지.'라고 짐작했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나를 발견하고 놀랐다.

다율이가 할머니 집에 보내졌을 때 나도 엄마가 제발 혼자 어디든 보내줬음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골에 있으면 세상의 정보를 모를 것 같고, 또 아빠 말씀으로는 시골에는 벌레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골은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잠시했다.

하지만 '섬마을 스캔들'을 읽고 고민에 빠졌다. 시골을 엄청 재미있는 곳 인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시골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정말 시골에서 살아 보고 싶었다. 일주일만이라도 시골로….

전원주택에 살면서 농사일도 돕고 시골 친구들끼리 만나서 놀면 얼마나 즐거울까? 시골에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아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율이처럼 도시에서는 아빠·새 엄마 때문에 답답했는데 시골로 와서 할머니들과 시골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부터 마음씨도 착해진 것 같은 걸 보니 시골은 공기도 좋고, 조용해서 정말 매력적인 장소인 것 같다. 또한 아직 시골에는 정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무엇보다 마을 사람들끼리 마을회관에 모여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마을 사람들끼리 오순도순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지내는 게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는 도시만의 장점과 시골에는 시골만의 장점이 있지만 난 답답한 도시에서 사는 것보다 시골에서 다율이처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게 사는 것이 하나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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