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장승포농협에서 거제신문을 처음 접하게 됐다. 거제신문이 나오는 날, 거제신문이 도착하는 시간대에 일부러 찾아갔을 정도다. 그렇게만 읽어오다 직접 구독한지는 5년 전 여름부터다. 무릎 관절 수술하면서부터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거제신문을 집으로 들이게 됐다.
 
Q. 신문에서 가장 먼저 읽는 지면은
= 1면부터 차례차례 읽는 편이다. 따로 스크랩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인터뷰 인사가 아는 지인이 나왔을 때나 거제에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있구나 싶을 때 두고 보려고 오려두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6면의 재밌는 행사가 잘리기도 하는데 7면과 6면을 바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짧은 의견을 내본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조선업을 대체할 산업으로 관광업이 정말 가능한지 행정전문가들에게 묻고 싶다. 여기저기서 거제의 경제위기를 관광업이 벗어나게 해줄 거라는데 처음엔 그럴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근데 요즘 잘 모르겠다. 그만큼 거제가 인프라 구축이 돼 있는지, 도로 넓히고 호텔 세운다고 관광객이 찾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제주도를 찾는 이들이 제주를 찾는 건 제주만의 특색 있는 자연경관 때문이다. 내륙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거제도 충분히 특색이 있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이 보는 즐거움을 못 따라온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있는 거제의 특징을 잘 살릴 필요성이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그에 대한 행정력이 필요한 때이다.
 
Q. 최근 기사 중 기억에 남는 기사는
= 1187호 1면의 학동케이블카 공사 첫 삽, 8개월째 표류 관련 기사다. 통영의 케이블카는 통영시에서 관리·감독하면서 지자체 자산이 되고 있는데 거제는 왜 처음 시작부터 거제가 아닌 것인가. 민영에서 운영을 하면 본인 소득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할 터인데 시민들의 자연재산에 인공시설물을 설치한다 해놓고선 책임 지지 못하는 현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왕 시작한 거 부디 최소한의 자연훼손으로 추진되길 바란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갈수록 종이신문을 읽는 구독자가 고령화 돼가고 있다더라.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고령화되는 구독자 층도 잡으면서 새로이 구독자도 찾아야 하고. 그러려면 거제의 현 상황을 좀 더 깊게 보살피고 다뤄줘야 할 필요가 있다. 거제신문을 통해 위로 받고 공감할 수 있게.

 독자 = 김정희(59·장승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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