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최근 인류최강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대전이 있었고, 바둑은 거의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존재해 아직까지는 인간이 절대 우위 영역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인공지능이 우승하는 대이변을 낳았다.

1800년대 증기기관이 등장한 이후 산업의 발전과 함께 수많은 발명품들이 우리 삶을 변화시켜왔고 이제는 축적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해왔던 많은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정용 로봇이 날씨와 건강 체크 및 주요 뉴스를 브리핑 해주고, 자율주행차가 직접 사무실까지 운전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잠시 여유를 가지며 하루를 준비할 수 있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증기기관·자동차·인터넷 등으로 산업은 단계적으로 큰 변화를 보여왔는데 인류문명 이후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주게 될까?

우선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기기간 융합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화·인터넷·MP3플레이어·사진기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스마트폰이 IT산업에 큰 획을 그었던 것처럼 가정 내 모든 전자기기에서 자동차·사무기기까지 결합돼 움직이는 디지털시대가 미래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로봇이 모든 산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반복적인 노동에서부터 통계학적 데이터가 중요한 직업에까지 인공지능로봇은 이미 업무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기 시작했고, 당분간은 인간의 직감이나 창조력까지 미치기는 힘들겠지만 20~30년 후에는 상당부문 인간과 교감하는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을 제패하면서 인공지능로봇에 밀려나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공포감과 두려움이 밀려오는 모습이었다.

실제 로봇이 신문기사를 쓰기 시작했고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자산관리프로그램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변화를 느낄 수 있을만큼 주변에서 인공지능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첨단기기의 기반아래 인류는 달과 화성 등의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장기적으로는 인류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가 석탄을 밀어내고 산업에서 가장 중심이 되던 석유마저도 이제는 태양열을 비롯한 전기에너지에 조금씩 밀려나고 있는 것처럼, 과거 역사상 큰 변화는 항상 기존 체계를 무너뜨리면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왔다.

향후 10~30년은 빠른 변화속에 위기와 기회가 함께 다가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래의 변화에 적합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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