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만의 특별함 찾아야

현재 지심도는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듯하다.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스러움이 어울리는 섬이다. 하지만 동백이 많다는 것 말고는 다른 관광지와 다를 것이 없다. 행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좋아 보인다고 중구난방으로 도입한다면 지심도만의 특별함이 사라질 것이다. 동백과 지심도의 특별함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큰 줄기를 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김성일(56·상문동)

지금도 명품 관광지 손색없어

지심도 개발은 원시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지금도 지심도 여행에 큰 무리가 없고 비교적 자연의 아름다움이 잘 보존돼 있다.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찾아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수십억 예산을 투입해 지심도 소유권을 이전 받게되는데 이를 보전할 계획이 수립될까 걱정이다. 입장료를 받거나 도선비를 올리는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지면 반대 후폭풍이 예상된다.  김영춘(45·연초면)

동백나무 더 심어야

거제는 오랫동안 일을 했던 곳이라 친숙한 곳이다. 30년 만에 지심도를 방문했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좋게 바뀌면 괜찮을 건데 그 반대다. 동백꽃이 옛날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경치는 여전히 아름다웠으나 생태환경 등 다양하게 따져보면 장사도가 더 좋게 느껴진다. 지심도가 관광명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말로만 동백섬이라고 홍보할 게 아니라 관광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김용현(67·진주시)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휴양지로

거제시는 젊은이들이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외도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기에 너무 가파른데 지심도는 유모차를 끌고 가도 될만큼 걷기 좋은 곳이다. 남녀노소가 모두 찾을 수 있는 휴양지로 초점을 맞춰 진행해야 된다. 빠르게 살아가는 도시민에게 '쉼'을 제공할 수 있는 느림의 미학이 필요할 듯하다. 동백이 피지 않는 다른 계절에는 어떤 구상으로 관광객들을 끌어올지 고심이 필요하다.  이주미(31·고현동)

동백섬 맞는지 물음표 생겨

동백꽃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지심도를 찾았으나 동백꽃이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 동백나무 성장 속도가 다른 나무와 달라서 그런지 동백이 별로 없어 보인다. 자세히 보면 동백나무가 많기는 하지만 대나무·소나무 등의 잡목들이 더 크게 자라서 상대적으로 동백나무 비중이 적다는 이미지를 받았다. 거제시에 소유권이 이전되면 잡목들을 베어내더라도 동백나무가 더 돋보일 수 있는 사업을 벌여야한다.  박성수(66·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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