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 집에 불을 지른 30대가 구속됐다는데.

거제경찰서는 지난 8일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집 현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A(39)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취업한 고현동의 한 청과물상회에서 사과 4박스를 가져 가 아버지에게 사과 값을 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집안에 보관 중이던 휘발유를 현관에 뿌리고 불을 붙여 50㎡규모의 조립식 주택을 모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방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우측 다리와 발 등에 2∼3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A씨 아버지는 술에 취한 A씨가 찾아와 용돈을 달라고 해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휘발유를 현관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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