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금 차원이 아닌 성과급은 No

성과가 없는 공사에서 성과급 지급은 섣부른 판단이 아니었나 싶다. '마'등급에 침체돼 있는 분위기나 직원 격려 차원에서 일부 지급했다면 어느 정도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성과가 없는데 개개인의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을 했다는 반론은 설득력이 없다. 개개인의 성과가 이뤄져 성과급이 되는 것인데 그 성과는 다 어디로 간 것인가. 적자 운영일 때와 흑자 운영일 때의 탄력적 성과지급이 필요하다.  유난희(37·고현동)

확실한 성과로 보답해야

거제신문을 통해 공사가 '마'등급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지급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법과 제도를 벗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의 대상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비판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 법제도가 성과급을 허용한다면 공사는 그걸 당연시 여길 것이 아니라 더욱 분발할 수 있는 촉매제로 활용해야 한다. 시민들의 실망감을 해소할 만큼의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이준혁(20·아주동)

'마'등급에 웬 성과급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거제에 꼭 필요한 공사라고 평소 생각을 했다. 조선거제에서 관광거제로 발돋움하려면 공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등급이다. '라'등급도 아닌 최하위 등급. 경영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하는 형국에 아무리 법 조항이 지급 가능하게 됐더라도 성과가 없는 현 상황에서 옳은 선택을 했어야 했다. 시민의 혈세를 함부로 써선 안 됐다.  박명환(53·고현동)

자구노력 필요

하루를 멀다하고 폐업을 알리는 가게들이 보인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도 적자 경영이면서 자체 예산으로 운영이 되지 않는 곳이다. 행정의 보조금이 필요하다. 공사 성격상 공적인 사업을 하다 보면 적자로 운영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적자운영이 당연시될 수 없다. 자체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노력이 없다면 성과급은 시민들 입장에서는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  신재열(51·상문동)

공기업도 기업인데 성과급 이해 안 돼

공기업들 철밥통 인식이 강한 것 같다. 작년부터 공기업이 부채 및 최저등급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지급받았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거제시도 마찬가지일 줄은 몰랐다. 공기업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의 형식을 띄는 것이다. 일반기업이라면 기업평가 최저등급을 받고도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공기업이라서 된다니 이해할 수 없다.  장은철(58·거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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