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읽은 지 얼마 안 됐다. 부끄럽다. 독자로서 무언가 말을 한다는 것이. (구독확인 결과 2005년 2월부터 읽기 시작. 11년 째 읽는 독자님)
 
Q. 어떤 계기로 거제신문을 읽게 됐는지
= 회사 홍보팀에 일이 있어 갔다가 비치된 신문을 봤다. 그 전까지는 거제신문에 대해 몰랐다. 당시 조선업에 대한 기사들이 여럿 나왔다. 1면부터 3면까지 읽어보고 결정했다. 읽어야겠다고.
 
Q. 2016년 거제신문 지면개선 방향은
= 종이신문의 독자도 신문사도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의 활성화 때문이다. 우리나라 인터넷·와이파이 강대국을 탓하기에는 늦었다. 그럼에도 종이신문을 읽는 이유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빨리 찾고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인터넷과 다른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뉴미디어 매체와의 교감도 있어야겠지만 우선 중요한 건 종이신문으로서의 자립이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덤프트럭 관련 기사를 봤다. 거제는 농·어촌과 도심 지역이 뚜렷하게 구분돼 있는 만큼 다양한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도시화되는 속도가 도심지역 사람들도 못 따라가는데 농·어촌 사람들이 따라가는 게 힘든 것이 당연하다.
 선진시민화 운동이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다. 그 운동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 시민의 세금이 부디 옳은 곳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언론인들이 눈에 불을 켜야 한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지난 호의 1면 아주 좋았다. 시민이 바라는 정치인의 이상향은 어떠한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총선 예비후보들이 지면을 보고 무언가 깨달음이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거제신문은 언론의 역할을 한 거라 생각한다. 4년 마다 한 번 갑이 될 수 있는 순간을 거제시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언론에서 총선투표 독려가 더욱 절실한 때이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행정이 과연 잘하고만 있는가. 물론 못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27년의 역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건 거제신문이 거제에서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보다 펜심이 날카로워져야 한다. 요즘 행정에 대한 비판이 기사에 실리긴 하지만 더 강조하고 공론화 시킬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거제신문이 행정에 대한 화끈한 지적과 칭찬을 기대해본다.

 독자 = 이훈(58·상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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