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180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1900년대 미국에서 자본주의의 꽃을 피웠고, 앞으로 2000년대는 중국의 성장을 많은 전문가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 투자와 재테크의 관점에서 의문이 드는 것은 미국이 100년 간 성장을 해왔을 때 무슨 근거로 주식시장은 장기적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앞으로 중국이 미래의 주역이라 하지만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의문과 경제위기설 등으로 인해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이냐라는 점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국가GDP(국가총생산)와 국가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매우 중요한 상관관계를 지닌다.
'GDP(국가총생산)'라는 것은 국가가 총 생산하는 규모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쉽게 말해 국가의 덩치라 보면 되고, '상장주식 시가총액'이라는 것은 상장기업의 규모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산업의 덩치라 보면 된다.
이 2가지의 경제요인은 흥미로운 상관관계가 나타나는데, GDP만큼 장기적으로 시가총액은 상승하게 되고 선진국의 경우 GDP보다 시가총액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쉽게 풀어서 설명을 드리자면, 한국의 경우 GDP규모는 약 1.4조$(2015년 기준)에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약 1.3조$로써 GDP대비 시가총액비율은 약 90%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은 현재 GDP규모는 약 18조$에 시가총액은 약 24조$로써 GDP대비 시가총액비율은 약 130%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 미래의 성장 중심 국가라 이야기하고 있는 중국은 현재 국가GDP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얼마를 나타내고 있을까? 중국의 GDP규모는 현재 약 11조$이고 중국본토의 시가총액은 2015년 약 10조$에서 현재 약 6조$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즉, GDP대비 시가총액비율이 약 100%도달 이후 현재 60%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으로써 장기적으로 매우 저평가국면에 진입을 해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물론 중국의 빠른 산업화에 따라 공급과잉과 기업부채증가 등의 불안요소가 분명 존재하지만, 국가전체의 상황을 볼 때 경제성장율이 6%내외로 하락을 하더라도 다가오는 10년 내외 중국의 GDP는 내수경제의 확대 등에 따라 약 15조$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을 하고 있다.
GDP가 15조$로 성장한다는 의미는 결국 중국의 상장주식 시가총액 6조$와는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되어 중국증시가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할 수 밖에 없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는 단순히 그럴 것이다라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는 철저히 수치와 통계로 계획할 수 있는 과학적 영역이다. 향후 GDP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중국경제의 열매를 나눠먹기 위해서는 중국자산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적립식투자가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