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기가 아니에요

어린이집은 졸업했어요. 전 언니고 이젠 아기가 아니잖아요. 어린이집 졸업할 때 선물을 많이 받아 좋았어요. 3월에 일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가요. 어린이 집 친구들이 8명이나 같은 유치원에 가니까 좋아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예진이 하고 지우하고 사이좋게 지낼 거예요. 유치원에 가면 예쁜 선생님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커서 엄마가 될거예요. 아기를 낳고 싶거든요.   강수진(6·일운초 병설유치원 입학생)

많은 친구 만날 설렘 가득

유치원 반친구 수는 적었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처음부터 혼자 다니기에는 무서울 것 같지만 가까운 거리니까 학교도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하나씩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친구가 많이 생기는 만큼 재밌는 놀이도 더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어서 빨리 입학식이 열렸으면 좋겠다. 어떤 친구를 만날지 기대된다.  조은후(8·제산초 입학생)

학생증 갖는 것 기대돼

어린이에서 이제 청소년이 됐다. 영화관 갈 때 학생증을 당당하게 내미는 언니모습이 부러웠는데 이제 나도 생년월일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학생증만 내밀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 중학교 선행공부를 하면서 초등학교 때보다 난이도가 높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많은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초등학교 학년 올라가는 것과는 다른 설렘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민(14·수월중 입학생)

설렘과 걱정이 공존

고등학생이 되면 중학교 때와 달리 3년 내내 공부만 해야 한다며 겁을 계속 줘 잘 해낼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초·중학교 때처럼 동네 친구들이 아닌 거제 전역에 있는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걱정이 큰 만큼 설렘도 크다. 중학교 때와는 다른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도 기대가 된다. 새로운 시작에 대해 걱정보다는 설렘을 가득 안고 꿈을 찾기 위해 3년을 보람되게 지내겠다.  허난설헌(17·거제고 입학생)

이제 진짜 성인이 된 느낌

지금과는 다른 모습 보여주겠다. 20살이 됐지만 실감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 입학식을 거치고 확정된 시간표와 학사일정을 살펴보면서 진짜 20살이 된 것 같다. 미성년을 넘어 성인으로 거듭나는 20살인만큼 그동안 부족했던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많은 경험들을 겪어보고 싶다. 파릇파릇한 새내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니 그만큼 싱그러운 봄날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도범(20·거제대학교 입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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