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척 19억2천만 달러 수주,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역대 최고

대우조선해양과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의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대표 이재봉)는 최근 유럽의 한 해운회사로부터 5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올 들어 모두 21척 19억2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2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망갈리아는 인수 첫해인 1997년 3백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주기록이 2001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2005년 9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올해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본사인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1백45억2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지난해 기록인 1백1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모두 1백64억4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플랜트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기록을 경신했다.

▲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 전경
양사가 지금까지 수주한 1백64억4천만 달러는 올해 중반 상향 조정한 수주목표 1백70억 달러의 97%에 달한다. 앞으로도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의 수주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목표 초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계약은 세계 조선시장에서 차지하는 대우조선해양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실제 선박을 건조하게 될 대우망갈리아 조선소의 경쟁력이 결합돼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첫 신조 완성 선박이자 흑해 연안에서 건조한 선박 중 가장 큰 원유운반선 3척을 인도하며 동유럽 조선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첫 해외 생산기지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이 1997년 인수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2000년부터 흑자로 전환했으며, 2001년 루마니아 10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형 컨테이너선을 연속으로 건조해 인도하며 유럽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조선소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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