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앞으로 주택가격은 더 오를까요? 아니면 하락세를 보일까요? 지금 집을 사야할까요? 아니면 임대로 사는 것이 유리할까요?

경제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택가격이고,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해온 까닭에 전세로 거주하다가 목돈마련 후 집을 사려고 준비해왔지만 더욱 높아지는 주택가격에 서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상승한 주택가격으로 전세가격은 치솟았고 이제는 저금리환경에 따라 반전세 및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지금이라도 주택을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 아니면 장기적으로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라 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한 버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것일까?

우선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총 가구 수는 약 1870만 가구이고 총 주택 수는 1367만 가구(개인소유 주택)로 발표됐다.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수없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수요와 공급의 논리인데, 위의 수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직 주택을 사야하는 가구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1인이 2가구에서 몇 백가구까지 보유해 임대를 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택보급율이 아직도 낮다는 점이다.

통계청에서는 우리나라 주택보급율이 100%를 넘었다는 수치가 발표로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상한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모두가 균등하게 주택을 가구수 만큼 보유하고 있질 않기 때문이고, 실제로도 한국은 가구별 주택보급율은 50%내외로 전세 및 임차수요가 훨씬 많아 당장 가격이 하락하기엔 무리라는 점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현상으로 인구의 도시화집중이 강화되는 2020년 초반까지 주택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보다는 상승추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보이므로 이 부분을 감안해 주택관련 계획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가 조금씩 축소될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지만 줄어드는 인구를 대비해 이민유도정책 및 다문화를 적극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모두 감안해 총 주택 수와 총 가구수가 거의 비슷해지는 2020~2030년내외 시점에 주택가격은 본격적으로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보다 산업화가 100년 내외 빨랐던 영국과 미국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월세의 임대료를 평생 감당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에 투자목적이 아닌 거주목적의 주택은 높아지는 임대료와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비교하여 장기적으로 구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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