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신동섭 사장

▲ 신동섭 거제신문 사장
2016년 새롭게 떠오른 희망의 새해를 맞이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매년 새해를 시작할 때면 지난해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되돌아보니 지난 한 해가 힘들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참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한 해였기를 바랍니다. 근래 들어 몇십 년 만에 처음 겪는 한파가 몰려와 거제시민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했지만 무난히 이겨냈습니다.

우리 거제에 자리 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소로서 국가적으로는 물론 거제인의 자부심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주력사업인 조선산업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우리 거제는 양대 조선소에 불어 닥친 한파를 온 몸으로 맞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시중에 "대우나 삼성이 재채기를 하면 시민은 몸살을 한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거제시민들은 이 같은 어려움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거제는 '크게 구하는 희망의 땅'입니다. 거제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매달 500명 가량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곡만의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고현항 항만재개발 매립사업은 우리 거제의 지도를 확 바꿔놓을 주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기도 합니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한화리조트 조성사업, 학동 케이블카 조성사업 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행정과 거제시의회, 시민단체와 시민이 한 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나라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워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지역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제20대 총선이 치러지는 해이기도 합니다. 나라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중차대한 선거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소망합니다.

아무쪼록 올 한 해는 새해 첫날 세수를 하고 해맞이 행사에 참석했던 첫 마음으로, 학교에 처음 입학해 새 책을 펼치던 첫 마음으로, 첫 출근 날 신발 끈을 매면서 가졌던 첫 마음으로, 개업 날 손님을 맞는 첫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분명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은 찾아 올 것입니다. 

올 한 해 거제시민과 거제신문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충만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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