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내 품에 … 거제시청 요트부

작은 요트에 몸을 싣고 바다로 향하는 모습에서 역동감이 넘친다. 구릿빛 피부, 강인한 근육엔 바다와 맞서는 거제인의 기상이 묻어난다. 예측불가능 한 자연, 그 속에 거제시민의 성원으로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거제시청 요트부가 있다.

 

  거제인의 기상, 전국에 알린다

푸른 바다 위에 한껏 부푼 돛을 안고 물살을 가르는 모습,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멋진 레저 스포츠 요트.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돛을 당기고 풀고 돌려 물살을 헤쳐 나가는 강인한 육체 위에 파도의 포말이 반짝이며 내려앉는다.

지난 1996년 6월 창단 한 거제시청 요트부(코치 박병기·엔터프라이즈급)은 현재 김호곤(레이저급), 이재철(미스트랄급), 강철(470급), 김원용(470급), 윤해관(엔터프라이즈급), 신지현(미스트랄급) 선수로 구성, 전국에 거제의 이름을 알리며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사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거제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거제시청 요트부는 바람과 물만 있으면 언제라도 즐길 수 있는‘해양 레저스포츠의 꽃’인 요트경기를 통해 거제시를 대표할 수 있는 스포츠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국가대표 요트선수의 산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거제시청 요트팀은 현재 5종목 7명의 선수로 운영, 2명의 국가대표선수를 보유하는 등 국내 최고의 팀이라는 명칭에 걸 맞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 요트선수의 산실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거제시청 요트부는 1998년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 부산 아시안게임, 호주 시드니 올림픽 등에 거제시청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특히 부산아시안게임과 방콕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옥덕필 선수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 거제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창단과 더불어 전국체전 및 각종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 요트부 가운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거제시청 요트부는 지난 2005년 제5회 해양경찰청장배, 제1회 한국선주협회장배, 제10회 해군참모총장배, 제86회 전국대회에서 김호곤 선수와 신지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제12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제2회 선주협회장배 및 국가대표선발전에 김호곤 선수가 우승을 2006 울산컵 국제윈드서핑대회에서 이재철 선수가 준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지난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통영시 도남동에서 열린 제6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호곤 선수가 레이저급, 신지현 선수가 여자 미스트랄급에서 우승을, 이재철 선수가 RS-X급 3위, 강철, 김원용 선수가 470급 6위, 박병기, 윤해관 선수가 엔터프라이즈급 6위를 각각 차지했다.

 

■  시민과 함께 전국최고를 목표로

오는 7월 6일부터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1회 해군 참모총장배 전국 요트대회 출전을 위해 부산에서 맹 연습중인 거제시 요트부는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뜨거운 햇살아래 온몸으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험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 요트, 오늘도 거제시 요트부는 해양관광도시 거제시를 대표한다는 각오로 항상 거제시민과 함께 전국 최고의 요트팀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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