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부문 개선으로

삼성중공업이 조선해양부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지난 21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9135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부문에서 2분기에 1조4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손실이 반영된 이후 흑자흐름으로 전환돼 4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해양부문은 4분기에 영업이익 732억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4분기에 건설부문은 영업손실 100억원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10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건설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부문에서 낸 100억원의 적자는 삼성중공업에 상당한 부담을 안긴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의 적자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유가하락에 따라 해양개발이 위축될 것은 자명하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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