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경고효과 있을 거라 기대

최근 시내도로 코너부분에 빨간색 즉시단속 구간이 생긴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 다른 지역에서 레드존과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없는데 거제시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레드존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말처럼 즉시단속을 해야 한다. 얌체 운전자들은 도로표지 따윈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불법 주·정차가 횡행하고 있는데 레드존을 통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란다.  정현덕(28·장평동)

효과 없는 예산낭비에 불과

단속이 없기 때문에 빨간색 페인트만 칠해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운전을 자주하기 때문에 거제 구석구석을 접할 수 있는데 즉시단속 구역에 주차된 차량들을 자주 봤다. 큰 글씨로 즉시단속 한다고 돼 있지만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불법 주정차를 줄이기 위해 도로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것이 아니라 단속원을 더 고용해야 한다. 주차장에 주차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배동원(57·고현동)

실효성은 있겠지만 유연하게 운영돼야

즉시 단속구역이 생긴다는 것은 봤다. 즉시단속구역의 옥포시장사거리에 생겼는지는 미처 몰랐다.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눈에 띄지 않았던 건지 보지 못 했다. 단속구역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봐야겠다. 초보운전자들은 곡각지에 주차된 차량들로 통행이 불편할 때가 있다. 안전차원에서는 좋은 정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주차를 전혀 할 수 없도록 하기보다 유연하게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광자(57·옥포동)

주차 공간부터 충분히 확보해야

곡각지에 불법주차한 차량들로 위험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즉시단속이라는 강력한 행정을 제시했다는 것은 수용한다. 옥포동 낮 시간대는 그야말로 주차전쟁이다. 국민은행 아래 공영주차장이 생겨 해소된 부분이 일부 있지만 여전히 주차하려면 몇 바퀴를 돌아야 한다. 주차공간도 없는데 단속부터 내미는 건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주차공간부터 확보한 후 단속구역을 지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방광순(56·옥포동)

거제시민들 제발 의식 바꾸길 바란다

거제시가 이것저것 교통제도 개선을 통해 교통현실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성공한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레드존도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바뀌지 않는 시민의식도 문제이고 단속 제대로 안 하는 거제시 행정도 문제다. 우리가 낸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사회를 바꿔야 할 때다. 불법을 저지른 것에 과태료를 부과 받는 것은 재수 없어서 걸린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이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박형량(66·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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