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분야 신인상 거제면 출신 정현복씨

제7회 고운 최치원문학상 시상식에서 김동근 소설가가 본상을 수상했다. 김 소설가는 경상대 SDU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거제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문장21 소설신인상으로 문단에 온 김 소설가는 그동안 단편소설집 '소년기의 끝자락에서 겪은 놀라운 경험', 장편소설집 '노거수' 및 장편동화집 '골프채를 든 원숭이' 등을 출간했다. 또 부산오륙도신문에 '무당이 된 아내', '바다에 뜬 섬'을 연재하고 있다.

김 소설가는 수상소감에서 "소설이란 누군가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저의 삶이 아직 모자라고 공부도 많이 부족하다. 그동안 세상에 내놨던 작품들을 볼 때 배고픔이 몰려오는 것은 누구보다 제 자신을 잘 알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문학상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좀 더 초심을 잃지 말고 앞을 향해 가라는 귀한 지도와 편달로 알겠다. 더욱 치열하고 강단 있게 쓰라는 채찍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신인상을 수상한 정현복씨는 거제면 서정리 출신으로 종합문예지 문장21 2월호에 '좋은 인상 만들기'와 '다시 찾은 고향선창' 두 편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왔다.

정 수필가는 전 부산지방경찰청 특수강력수사대 반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세길수산 전무로 근무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향토색 짙은 글감을 소재로 쓰인 글들이 매우 친근감 있고 그동안 문학수업을 착실히 해왔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제문예창작교실을 통해 문학의 기초를 착실하게 다지고 있는 정 수필가는 "이 기쁨을 늦깎이 글쓰기를 이해하고 배려해 준 아내와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문학활동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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