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 칼럼위원

▲ 신동훈 거제백병원 재활의학과
프롤로 치료는 통증이 있는 인대나 힘줄을 강화시키는 시술법으로 증식제를 주입하면 주입한 부위의 인대·힘줄이 증식, 재생되면서 튼튼해지고 아울러 만성통증이 치유되는 효과를 보는 치료법입니다.

프롤로 치료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포도당과 같은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의 주사액을 인대의 이완된 기시부에 주사하면 주사액이 체내에서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건강한 염증세포를 불러 모으고, 이 모아진 염증세포들이 인대나 힘줄, 섬유 연골을 증식, 재생시켜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프롤로 치료에 사용되는 자극제는 덱스트로스(농도 15-20%), 소디움모루에이트, P2G 등 다양하게 사용하나 주로 임상에서는 덱스트로스(농도15-20%)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롤로 치료의 치료대상은 △어깨 주위의 인대약화 및 힘줄 염증등으로 인한 만성 통증(회전근개파열 등) △허리와 목 부위 척추 주위의 인대약화로 인한 만성 통증 △골프와 테니스 엘보로 인한 만성 통증 및 재발 △척추 전방전위증이나 척추 디스크 일부 △급성 염좌 후의 후유증(허리·목·발목·손목 통증) △슬관절 퇴행성관절염 등이 치료 대상이 되며 한마디로 인대·힘줄·연골 등의 손상 및 약화로 인한 모든 근골격계의 통증이 이 프롤로 치료의 적응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치료는 4주 간격으로 2회 치료 후 증상 호전의 경과를 봐서 추가 치료를 5회-10회까지 치료를 시행하나 평균적으로 3-5회 전후의 시술로 치료가 종결됩니다.

증식치료 후 주의사항으로는 초기 염증을 일으키는 시기(3-7일 정도)는 주사 후 염증성 통증이 생겨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원리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는 중단해야 합니다(물리치료·진통소염제 복용·침·파스 등).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는 치료도중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일상생활을 해도 무방하나 치료 후 3일 정도는 절대 무리한 일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통증이 심할 시 단순진통제 복용은 가능합니다.

증식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출혈· 감염 등의 일반적인 시술의 부작용 외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러한 프롤로 치료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므로 주사액 자체의 성분도 중요하지만 아픈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서 치료 상태를 가늠하고, 정확한 부위에 정확한 양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치료인 전문 프롤로를 시행할 수 있는 임상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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