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갑 의원, 제180회 거제시의회 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거제시의회 김성갑 의원은 제180회 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16년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거제시 행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선경기의 어려움으로 지역경제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리며 10만여 조선 노동자들과 그 가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거제시 행정에서는 시민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민과 시의회를 경시하는 불통행정은 지양해야 한다"며 "지난 7월 시정 질문을 통해 사곡산단의 시민 소통을 말했지만 권민호 시장은 '시어머니처럼 앉아서 잔소리만 한다'고 일축했고 거제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원탁토론회'를 제안했지만 지금껏 진정어린 아무런 답변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제시 노사민정 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된 지 1년이 다 됐지만 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않고 표류하고 있다"며 "지금 거제시민에게 절실하게 필요하고 우선돼야 할 조례가 무엇인지 거제시 행정에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정치의 주요한 원리인 법치주의와 대의정치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아래에 거제의 모든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고 또 시민의 목소리를 대신한다"며 "시민과 소통하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시의회를 경시하는 것은 시의회를 부정하고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공감과 소통으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문화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수직적 상하관계에 의한 리더십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며 "거제시민 모두가 함께 멀리 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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